박유림은 오는 11월 25일 개봉하는 영화 '슬픈 열대'(감독 박훈정)에서 킬러 조직의 일원인 죠죠 역을 맡았다. '슬픈 열대'는 사부의 죽음 이후 그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에서 형제처럼 자란 조직원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피의 복수를 다짐하는 이야기다. 김명민, 박해수, 이신영 등이 출연한다.
박유림은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수어를 사용하는 배우 이유나 역을 맡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작품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시상식 무대에도 올랐다. 이후 드라마 '기적의 형제', 영화 '발레리나', 연극 '벚꽃동산'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의 차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냉정한 킬러를 연기한다. 박유림이 맡은 죠죠는 어린 시절 스스로 킬러 조직에 들어온 인물이다. 다른 조직원들과 달리 조직의 절대자인 사부(김명민 분)를 맹목적으로 따르며, 자신의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총기 액션을 위해서는 무거운 총의 무게와 커다란 총성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거쳤다. 거울 앞에서 자세를 반복적으로 교정하며 총을 다루는 동작을 익혔다.
박유림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다양한 감정으로 연기할 수 있어 배우로서 큰 희열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른 인물들과 달리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철저하게 숨기는 '죠죠'만의 매력이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은 평소 박유림의 모습에서 죠죠 캐릭터와 어울리는 면모를 발견하고 그를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촬영감독 역시 박유림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불안함과 솔직함, 멋진 눈빛이 '죠죠' 그 자체였다. 그녀는 슬프고 멍한 눈빛 속에 곧 폭발할 것 같은 불안함을 안고 있었다.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전했다.
1993년생인 박유림은 2022년 3월 이병헌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영화 '발레리나'에도 출연했으며, 대작 영화로 꼽히는 '남벌'에도 캐스팅됐다.
'슬픈 열대'는 오는 11월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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