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용재 감독과 배우 이선빈,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가 참석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코미디다.
또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 이어 수능 국어 과목, 수학, 국어에 이어 다음에 영어를 소재로 '국영수 3부작'을 완성하면 좋을 것 같다는 농담을 주변에서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교육 문제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건 아니다"라며 "제가 관심을 가진 건 '학교'라는 공간과 수능을 출제하는 공간, 그리고 교육 이야기를 하면 스승과 제자, 청소년 이런 관계의 이야기들이 드러나더라. '수학자' 때도 그랬지만 좋은 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작이 정극이면, 이번엔 코미디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선빈은 작품 안에서 거의 꾸밈없는 맨얼굴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처음에 보고 경악했다. 이선빈이 아닌, 선생님 맹보람처럼 보이고 싶었다"며 "내 원래 얼굴의 톤보다 낮추기도 했다. 전작을 제주도에서 촬영을 해서 피부가 많이 탔는데, 더 어두운 화장품을 썼고, 머리도 질끈 묶었다. 예뻐 보이려고 하는 건 내려놨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에 도전한 유재명은 "실제로도 코미디를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는 너무나 매력적인 장르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복합적이면서도 어려운 장르인 것 같다. 서로 계산되지 않은, 각자 가지고 있는 무기를 갖고 붙어서 뭔가 이뤄내는 과정이 재밌었다. 코미디의 힘은 보는 사람도 즐겁고 하는 사람도 즐거운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나 역시 열심히 나를 망가뜨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코미디이기 때문에 즐겁게 보셨으면 좋겠더라. 여기에 사회적 메시지를 뽑아보자면 있지만,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한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또한 "초콜릿에 비유하자면 다크 초콜릿에 가까운 것 같다. 즐겁게, 부담 없이, 웃으면서 보시고 쌉싸름한 맛을 느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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