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하 '로또 1등')는 선공개를 통해 최종회인 10회까지 베일을 벗었다. 마지막 회에서는 공은태(이준혁 분)와 영업 5팀의 활약으로 위기에 놓였던 홍성이 재도약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홍성은 만토바와의 계약을 발판으로 경쟁사 CGM보다 먼저 중국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에서는 '홍성과 협력하면 성공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해외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이에 공은태는 회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설 부서인 영업기획부 차장으로 승진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차장이 된 공은태가 다시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첫 회에서 보여준 출근길과 달리 한층 자신감 있는 표정과 걸음걸이가 눈길을 끌었다. 같은 장소로 향하지만 회사 생활을 대하는 공은태의 태도는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이준혁은 이러한 변화를 세밀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로또 당첨에 기뻐하는 모습부터 양 대리에게 처음 분노를 표출한 순간,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까지 공은태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막내 팀원을 다독이거나 동료들의 어려움을 살피는 장면에서는 따뜻한 리더의 면모를 부각했다.
홍성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서는 인물의 또 다른 얼굴을 그렸다. 업무에 자신감을 얻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순간에는 활기를 더했고, 동료와 갈등을 겪을 때는 냉정한 태도로 변화를 줬다. 상사의 질책에 흔들리면서도 다시 의욕을 되찾는 모습으로 현실적인 직장인의 고민도 담아냈다.
마지막 회에서는 로또 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는 공은태의 성장이 마무리됐다. 이준혁은 직장인의 일상적인 감정부터 리더로서의 책임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했다.
앞서 이준혁은 지난해 2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남자 주인공 유은호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다. 극 중 비서로 분한 그는 한지민과 호흡을 맞추며 다정하고 능력 있는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회사 생활을 함께 다룬 작품인 만큼 오피스물의 성격도 지녔다.
약 1년 만에 선보인 '로또 1등'에서는 유은호와 전혀 다른 공은태를 연기했다. 전작에서 상대방을 세심하게 챙기는 비서였다면 이번에는 팀원들을 이끌며 스스로 성장하는 리더로 변신했다. 같은 직장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캐릭터를 구축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
이준혁은 '로또 1등' 종영 이후에도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SBS 새 드라마 '각성'과 장재현 감독의 영화 '뱀피르', 오피스 로맨스 '태연한 거짓말' 등 차기작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티빙에서 전편 시청할 수 있으며, 최종회는 13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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