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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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故 김현식의 노래에 담긴 유재석의 무명 시절 추억부터 양상국의 탈락, 허경환의 깜짝 도전까지 '95 서울가요제' 예선전이 웃음과 여운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95 서울가요제' 예선전인 청음회가 진행됐다. 유재석과 하하, 허경환, 주우재는 참가자의 정체를 모른 채 노래를 듣고 합격 여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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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렀다. 무대가 끝난 뒤 유재석은 "고 김현식 선배님의 대표곡이면서 마지막 목소리가 담긴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노래에 얽힌 자신의 기억을 꺼냈다.

유재석은 "1991년 대학에 입학했을 때 방송국에 개그맨으로 입사했지만 일이 잘 안 풀려 김태균 씨가 하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했다"며 "태균이가 이 노래를 LP판으로 많이 틀었다. 당시에는 최신곡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회상했다. 참가자는 허경환을 제외한 세 사람의 합격을 받아 본선에 진출했다.

정체를 감춘 참가자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중경삼림'은 김건모의 '첫인상'을 감각적인 음색으로 소화해 유재석의 합격을 받았다. 반면 '걸어서 하늘까지'를 부른 참가자는 익숙한 목소리와 사투리로 정체를 드러냈다. 양상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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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선입견을 떼고 들어도 안 된다"며 불합격을 줬고, 허경환도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실력이다. 사고"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주우재를 제외한 세 사람이 불합격을 선택하면서 양상국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허경환은 참가자 '동작그만'으로 몰래 청음회에 도전했다. 주우재가 목소리를 듣고 정체를 알아챈 데 이어, 영상 마지막에 허경환의 유행어 '바로 이 맛 아닙니까'를 연상케 하는 발동작까지 포착되며 비밀 참가 사실이 들통났다.

유재석은 "본선에 나갔어야 하는 노래인데 아깝다"고 말하면서도 "저보다 노래를 못하면 안 된다"며 불합격을 줬다. 주우재도 불합격을 선택했지만 하하는 사투리가 담긴 노래가 좋다며 합격을 줬다. 허경환 역시 자신에게 합격을 주면서 결과는 2대 2, 보류가 됐다.

'95 서울가요제'는 1990년대 명곡과 참가자들의 정체를 둘러싼 추리가 더해지며 본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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