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저녁 7시 5분 방송된 MBC '태양을 삼킨 여자'(연출 김진형/극본 설경은)69회에서는 백설희(장신영 분)와 민경채(윤아정 분)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설희는 민두식(전노민 분)에게 "요즘 두 따님 웬수처럼 물고 뜯는 거 보면서 회장님 속이 어떨지 바람도 쐴 겸 같이 외식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데이트를 했다. 카페에서 백설희는 "식사 입에 맞으셨냐"고 물었고 민두식은 "나오니까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된다"고 했다.
백설희는 "제가 뭐라고 했냐"며 "그리고 이제 그만 신경 쓰시라"고 했다. 이때 민경채도 카페로 들어왔다. 민두식은 이를 모르고 "자식놈들만 모른다"며 "내가 지들 때문에 속이 썩어 문드러지는 걸"이라고 했다. 이에 백설희는 "자식이 어떻게 부모 속을 알겠냐"며 "물이 거꾸로 흐르면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민두식은 "가난한 그램쟁이 뭘 보고 허락하냐"며 "그런 놈한테 주느니 평생 독신으로 늙게하는 게 낫다"고 했다. 백설희는 "그래서 떼 놓으셨냐"고 했고 민두식은 "순순히 떨어지기나 해 돈 냄새를 맡았는지 악착같이 들러 붙더라"고 했다. 백설희는 "그럼 그 남자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민두식은 "내가 누군데 그걸 두고 보냐"며 "후환이 될 건 미리미리 치우는 게 내 방식"이라고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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