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사진=조준원 기자
배우 허남준이 고등학생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말했다.

11일 서울 구로구 더 링크호텔 서울에서 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상호 감독과 배우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 참석했다.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 분)와 종희(신예은 분)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 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

허남준은 영례와 종희의 마음을 흔드는 운명적 첫사랑 한재필로 분한다. 백화점 사장 아들로 타고난 금수저로 동급생들 사이에선 '백마 탄 왕자새끼'로 불리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상처 많은 내면을 지닌 청춘이다.

허남준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걸 감춘 친구다. 부잣집 아들인 걸 티내는 친구가 아니다. 연약한 부분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가리는 사람이다. 그런 부분들이 남들한테 재수없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여린 마음을 많이 가리고 어른인 척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만 32세에 고등학생 연기를 한 허남준은 "교복을 입을 기회를 줘서 감독님게 감사드린다. 외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건 머리, 메이크업, 옷, 그게 전부였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 마음을 어리게 먹자 싶었다"며 "피부 관리도 해본 적이 없다"고 모태 피부 미남임을 인증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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