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한석규, 배현성, 이레와 연출을 맡은 신경수 감독이 참석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 레전드 협상가, 현 치킨집 사장으로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신경수 감독은 연출을 맡게된 이유에 대해 "지난해 작가님께 기획안을 받았는데 '소통 불능, 시대 유감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드라마. 분노와 증오보다는 대화와 이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드라마'라는 글귀가 있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석규는 "치킨집 사장이다 보니 닭 손질을 잘해야 했다. 다행히 마침 제가 요리를 좀 한다. 막내라 어머니 일을 도우면서 칼질을 많이 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작품 하기 전에 치킨집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오셔서 도움을 주셨다. 반죽과 밀가루 튀김 옷 묻히는 방법을 배웠다. 웬만하면 흉내를 곧잘 내는 편이라 드라마 속에서 제가 직접 손질한 닭들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엘리트 판사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법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전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감독님과 법정 참관도 하고, 현직 변호사를 만나 조언도 들었다. 법률 용어도 달달 외웠다"고 밝혔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3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미국 이민당국 단속에 적발돼 구금된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경수 감독은 "최근에는 미국에 많은 한국 노동자들이 억류되어있는데, 그럴 때 신사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석규는 "지금 우리 사회는 남과 감정을 소통하는 능력이 퇴화하고, 점점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것 같다. 이런 문제의식을 나누는 것이 '신사장 프로젝트'의 주제이자 소재"라며 "작품을 보시면서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추스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오는 1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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