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흔 부부는 둘만의 시간을 가지던 도중 아들 홍화철의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두 번째 뺏겼다는 내용. 홍성흔이 “미친놈이네”라고 화를 내자, 김정임은 “네가 미친놈이지. 내가 이렇게 된다고 해주지 말라고 했는데 네가 해줬잖아”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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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마음도 모른 채 학교를 마친 홍화철은 해맑은 얼굴로 집에 돌아왔다. 김정임이 추궁하자 그제야 “오늘 휴대전화를 뺏겼다”고 자수했다. 홍성흔은 “웃음이 나오냐”고 분노했고, 김정임 역시 “이렇게 해맑을 일이냐”고 다그쳤다. 하지만 홍화철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김지혜는 “내 아들이라고 상상하니까 갑자기 뒷골이 당긴다”며 공감했다. 홍화철은 학교에서 혼나고 왔으므로 더 이상 혼날 필요가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엄마 아빠를 당황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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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화철이가 공부하게끔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특별 과외 선생님을 초빙했다. 홍화철이 “아빠 같은 사람만 아니면 된다”고 하자, 홍성흔은 “이 선생님을 만나면 무조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설득했다.
급기야 홍화철은 “나를 왜 낳았냐고. 공부하기 싫은데”라고 대들었다. 그러자 김정임은 “그런 말 하지 마”라며 “아빠는 너 낳고 싶지 않은데 엄마가 우겨서 너 낳았다. 그건 엄마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홍화철 역시 “아빠도 별로 너 낳고 싶은 마음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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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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