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는 ‘믿고 보는 배우’ 오현경이 등장했다. 오현경은 “항상 ‘미스코리아’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데 가끔은 부담스럽다”라며 미스코리아보다는 ‘배우 오현경’으로 기억되고 싶음을 밝혔다. 오현경은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부상 투혼 속 촬영을 강행하다가 힘들었던 기억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19금 콘셉트로 여성만 입장 가능한 공연에서 열연 중인 뮤지컬 배우 정한샘, 그리고 그런 그의 여자친구 조한빈이 찾아왔다. 조한빈은 “모르는 여자 앞에서 속옷 한 장만 입고 다니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며 공연 때문에 해야만 하는 노출과 수위 높은 스킨십에 속앓이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영옥은 “남자친구의 행동은 연기에 불과하다. 연기자는 더 심한 수위의 스킨십도 해야 하니 그걸 이해 못 하면 안 된다”라며 정한샘의 편에 섰다. 박정수도 “연기자 애인을 두려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배우로서 공감했다.
그러나 조한빈은 “항상 남자친구가 ‘네가 이해해라’라며 반대 상황이라도 자기는 상관없다고 한다. 한 번은 싸우는데 ‘네가 있어서 내 성장에 마이너스가 된다’라고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나문희는 “애인 사이라도 꼭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며 선을 넘는 남자친구 정한샘에 분노했다. 함께 분노한 박정수도 “듣는 사람을 배려해 단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표현을 잘했다면 여자친구가 이렇게까지 속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문희는 “여자친구가 불안하지 않게 언제든 사랑을 줘야 해”라고 덧붙였다.

박정수는 “부모를 잊고 살 순 있어도 자식을 잊고 살 수는 없다”며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알려주었다. 나문희는 “어느 한순간에 관계가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급하게 생각하지 않길 바랐다. 문세훈은 “죽을 때까지 안 풀릴 줄 알았다. 털어놓으니 많이 가벼워졌다”며 조언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한 남편이 잘 나가는 바이크 인플루언서 아내가 걱정이라며 아내와 함께 찾아왔다. 아내 사연자는 남편이 바이크를 소개했고, 부부 사이를 다져준 것도 바로 바이크라며 바이크를 못 타게 하면 이혼까지 생각한다고 밝혀 할매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아내의 애정을 바이크에 빼앗긴 것도 모자라 인플루언서로 잘 나가는 아내에 비해 존재감이 없어져 점점 소외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내가 여자 라이더라는 이유로 도로 위에서 유명 아이돌에게 손가락 욕을 먹은 적이 있는데, 정말 너무나 격분했다"며 바이크 타는 아내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아이돌은 너무 유명해서 들으면 다 알 정도라고. 결국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를 이해한 두 사람에게 박정수는 “둘이 같이 라이딩하고, 그 때만큼은 아내가 남편의 뒤를 따라가라”라며 안전 라이딩을 응원했다.
MZ세대의 취향저격 매운맛 ‘할매니얼’ 토크를 선보이고 있는 ‘진격의 할매’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채널S에서 방송된다. 채널S는 SK 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밖에 B 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채널S 진격의 할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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