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이은표(이요원 분)는 ‘상위동’에서 서진하와 만난 이후 가장 큰 갈등을 빚었던 인물이다. 과거 학창 시절부터 프랑스 유학길에서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앙금은 ‘상위동’에서 재회 후 더욱 격렬하게 터졌다.
ADVERTISEMENT
뿐만 아니라 서진하와 이은표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이유에는 루이(최광록 분)의 영향도 지대했다. 서진하는 남편과 그의 전 여자 친구인 이은표가 부적절한 사이라고 오인, 전화로 폭언을 쏟아냈고 이로 인해 두 친구의 관계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후 이은표는 비 오는 날 새벽, 아파트 바닥에서 싸늘한 주검이 된 서진하를 발견한 첫 목격자란 비극적인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이어 서진하의 사망 이후 ‘타이거 맘’ 변춘희(추자현 분)의 행동에도 시선이 쏠리는 상황. ‘상위동’ 초등 커뮤니티 내에서 서진하와 내내 가깝게 지내고 싶어 했으나 틈을 주지 않는 그녀의 철벽에 좀처럼 연결고리를 맺기 쉽지 않았던 터.
ADVERTISEMENT
남편 로이 역시 죽음에 일조한 책임 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내 서진하와 심하게 부부 싸움을 한 뒤 그런 참극이 벌어졌기 때문. 게다가 다툼 중 서진하가 내뱉은 “그래서 나만 두고 도망가려고?”란 말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오고 있어 행적을 예의주시하게 된다.
이 밖에도 서진하의 사고 현장을 찍던 이웃이자 감독 오건우(임수형 분), 그런 남편을 묵인해주며 겉으론 입바른 소릴 하는 김영미(장혜진 분), 맘 카페에 악플을 남기던 박윤주(주민경 분) 등 모두에게 경계심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과연 서진하가 죽던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DVERTISEMENT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