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선 2회 엔딩에서 이은수는 한선우의 노트북 속 자신의 과거 사진들을 발견했다. 그리고 한선우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를 계기로 이은수의 고민이 시작됐다. 20년을 함께한 친구 한선우가 자신에게는 절대 잃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한선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우정이라 생각한 이은수는 한선우가 상처받을까 조마조마해했다.
이은수는 한선우에게 짝사랑 상대에 대해 이것저것 물었다. 아무것도 말해줄 수 없었던 한선우는 평소와 달리 차갑게 반응했다. 하지만 한선우는 이내 이은수에게 사과했고, 이은수에게 에둘러 자신의 오랜 짝사랑에 대해 전했다. 그러던 중 신예 사진작가 한선우에게 큰 기회가 생겼다. 세계적인 사진작가가 동반 작업을 제안한 것. 이에 한선우의 출국 일정이 당겨졌다. 한선우는 2주 동안 이은수와 함께 지내며 그녀의 작사를 도와주려 했으나 이를 끝마칠 수 없게 됐다.
ADVERTISEMENT
결국 헤어짐의 날이 왔다. 한선우는 배웅하는 이은수에게 “잘 놀고 있어라. 다녀와서 또 놀자”라고 말한 뒤 떠났다. 그리고 이은수에게 작은 메시지를 남겼다. 덤덤하게 한선우를 보낸 이은수는, 한선우의 메시지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보고 싶은 선우야. 어쩌면 이번 가사는 아주아주 잘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나는 이제야 네가 말한 짝사랑이 뭔지 알게 됐거든”이라고 되뇌었다.
한선우가 오랫동안 이은수에게 고백하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마음이 이은수를 힘들게 할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이은수는 늘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한선우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걱정해왔다. 어쩌면 이들의 사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과연 한선우와 이은수가 친구에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시청자는 애타는 마음으로 ‘사운드트랙 #1’ 마지막 회를 기다리게 됐다.
ADVERTISEMENT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