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영화 '조제'를 통해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춘 남주혁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3일 온라인을 통해 영화 '조제'의 한지민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지민은 자신만의 세계에 사는 여자 조제 역을 맡았다.

한지민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남주혁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남주혁은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영석 역을 맡았다. 영석은 조제를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지민은 "'눈이 부시게' 때는 남주혁 씨가 저뿐만 아니라 현장의 선배님들을 어려워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긴장감이 느껴졌는데 극 중 저와는 동갑내기였지 않았나. 또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부부의 모습으로도 등장했다. 그래서 나는 누구보다 남주혁 씨가 나를 편하게 대해주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제가 다가가려 했고 그 현장에서 만큼은 용기를 많이 주고싶었다. 서로가 연기할 때 내 껄 촬영하지 않을때도 감정적으로 100% 다 주고 싶었다. 격려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 작업에 대해서는 "둘이 한 작품을 같이 했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상태였기에 상대 배우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편했다. 감독님 또한 우리 둘이 의지하고 편한 호홉을 보여줘서 둘을 다시 캐스팅하는 장점이라도 말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내 눈을 가장 가까이 보고있는 남주혁 씨에게 많이 질문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지금의 내 감정이 어떤 것 같은지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많은 나의 숙제들, 내 부족함에서 오는 어려움 등 여러 가지 감정들에 대해 서로 얘기를 주고받으면서 많이 의지했다"고 덧붙였다.

'조제'는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조제(한지민 분)와 조제의 세계를 알게 되며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영석(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일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원작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