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가 등장하는 매 순간마다 놀라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최근으로 따지면 tvN '내겐 너무 벅찬 그녀'에서 자신의 몸집보다 2배나 큰 빨간 점퍼를 입고 한 손에는 담배처럼 보이는 막대사탕을 든 채 “할리라예!!!!”를 외치고 등장한 김꽃두레부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KBS '분장실의 강 선생님'에서도 안영미는 참 얄미운 어린 선배 역으로, 선후배 개그맨들이 탐낼만한 분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단순한 비주얼 쇼크에서 오는 놀라움은 아...
박수는 무대의 것입니다. 하지만 더 오래도록 선명하게 기억되는 건 대부분 무대에 불이 꺼져도 그 빛을 잃지 않는 노래, 그자체입니다. 그리고 프라이머리의 앨범 는 그런 믿음을 주춧돌 삼아 쌓아 올려진 지난 1년간의 기록입니다. 무대 뒤에서, 심지어 뚝딱뚝딱 만든 것 같은 상자 가면을 쓰고 스포트라이트를 외면하는 프라이머리는 노래 앞머리에 프로듀서의 이름을 낙관처럼 새기는 시절에 너무 수줍음이 많은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정된 목...
MBC , 11월 27일부터 방송 재개 전망. 은 지난 1월 노조 총파업 이후 10개월째 결방 중이며, 사측은 파업 중단 직후인 7월 말 여섯 명의 작가 전원을 해고했다. 이에 지상파 4사 및 외주제작사 시사교양작가 778명은 집필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사측은 최근 대체작가를 뽑아 방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 아시아 10. 세 단어로 소름 돋게 해 드립니다. PD 수첩 공주 브라이언 싱어, 의 속편으로 2014년...
“보통 많이 들어본(것 같은) 노래가 좋은 거야.” MBC 에서 동료들의 노래를 만들게 된 초보 작곡가 박명수는 자신의 부족한 작곡실력을 이렇게 변명했다. 그러나, 그의 말은 사실일 수도 있다. 작곡가 김도훈은 최근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노래’ 두 곡을 만들었고, 두 팀의 타이틀 곡이 됐다. FT아일랜드의 ‘좋겠어’ (링크) 1,2절에 깔리는 트럼펫 연주는 트레인의 &l...
오늘의 '별을 덮다' EBS 밤 8시 50분 사막에서 사람들은 '잔다'고 하지 않고 '별을 덮는다'고 말한다고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여기가 아닌 모든 곳이 여행해볼 만한 곳이지만 그 중에서도 사막은 어쩐지 조금 특별한 느낌을 준다. 이는 바다 역시 마찬가지. 그래서 바다와 사막이 1600km에 걸쳐 맞닿아 있는 나미비아는 여행자에게 늘 매혹의 이름이다. 붉은 사막부터 바다와 강, 그리고 밀림까지 아프리카 대륙이 간직한 모든 자연조건을 하나...
오늘의 그들만의 리그 '라디오 스타' MBC 밤 11시 15분 월드 스타도, 유명 배우도, 대세로 떠오른 오른 신인도 아니라 한들 상관없다. 이들을 보면 토크의 재미는 결국 게스트의 집중력과 투지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스스로도 조합이 이상하다던 솔비, 데프콘, 상추와 이창명이 2주 차 토크를 이어간다. 지난 주, 마지막 한 톨의 이야기까지 쏟아내는 데프콘과 솔직한 돌직구 멘트를 날리는 솔비, 계산적인 토크의 이창명과 노련한 입담의...
지금 한국 영화계에서 '안성기'라는 이름이 갖는 존재감은 다른 배우로는 대체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그는 대접받는 '원로'가 아니라,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성실히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다. 역의 비중이나 영화의 크기를 따지지 않고 현역으로 활동하며, 각종 영화제 등의 행사에서 든든한 중추 역할을 해 왔다. 올 가을의 행보만 보더라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탕웨이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봤고, 영화 로 대종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30일 아침 MBC 표준FM 생방송 지각. 류수민 아나운서가 1, 2부를 대신 진행한 후 7시 10분 경 시작된 3부에 등장한 손 교수는 “제가 오늘 좀 늦었습니다. 양해 말씀 드리겠습니다”라고 사과한 뒤 남은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유럽에 다녀온 손 교수는 지난 주 파리에서 이틀간 생방송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오늘은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늦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교수의 지각은 지난 12년을 통틀어 이번...
최근 종영한 KBS (이하 )은 참 고마운 주말극이었다. 어머니들의 전유물인 줄 알았던 주말극을 이십대 딸부터 여든에 가까운 할머니까지, 말 그대로 가족들이 다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니 말이다. 그런 풍경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특히 고부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거나 신분 차이 나는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자식을 끝까지 반대하는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온 가족을 화면 앞으로 끌어당긴 은 고마운 동시에 건강한 가족드라마였다. 박지은 작가는 주말극이 ...
오늘의 킹메이커 EBS 밤 9시 50분 대통령은 분명 국민이 선출한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손석희 교수가 함께한 어제의 은 네거티브 전략만으로 대통령을 만든 전략가들을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선거의 속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그렇다면 선거 전략가들도 풀기 힘든 과제는 무엇일까. 제 18대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오늘, 은 선거 승패의 핵심이자 전략가들의 골치 덩어리인 중도파를 심도 있게 다룬다. 이들이 이름처럼 마냥...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던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초대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공지한 것과 같이 리플을 남겨주신 총 10쌍의 독자 여러분을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 초대합니다. 11/2 (금) ~ 11/5 (월) 씨네큐브 광화문 공복의신 / 남쪽섬 / 눈사람 / 서당개삼년 / 스그리 스폰지쏭 / 열메세희 / dreamerssun / ioio06 / jhimine 초대권 수령 방법: 영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에서 진행되었던 도서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지해 드린 대로 김종관 감독의 에세이집 를 10분께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하신 주소로 경품을 보내드릴 예정이니 11월 1일 목요일까지 정확한 주소 기입 부탁드립니다. 관련 경품은 출판사에서 일괄 배송됩니다. 당첨되신 여러분, 모두 모두 축하드립니다! 나무 / 에어백 / 테나 / chollomu88 / glosoli ...
사망유희 1.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2. 나를 돌아봐 그대 나를 너의 맘속엔 내가 없지만 나를 돌아봐 나는 지금 널 그리며 서 있어 이소룡의 마지막 영화 (1978)는 액션스타 빌리(이소룡)가 자신과 애인에게 마수를 뻗어오는 조직범죄단에 맞서기 위해 죽은 것으로 가장했다가 악당들이 포진하고 있는 탑을 찾아가 일망타진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죽음(死亡)'과 '놀이(遊戱)'라는, 언뜻 보아 어울리지 않는 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투수 류현진(25),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 열려. 한화 이글스는 29일 “2012년 정규시즌 종료 후 7년차 FA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의 거취와 관련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대한민국 에이스로서 합당한 가치를 받는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로 가는 첫 걸음인 포스팅(공개경쟁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KBS 천호진씨에게 KBS 주말 드라마 . 제목이 말해주듯 아버지 이야기가 극의 배경을 이루는 드라마, 참 오랜만입니다. 과장을 살짝 보태자면 MBC 나 KBS 이후 아예 볼 수 없지 않았나요? 의사며 법조인 같은 전문직이 지나치게 많이 등장한다거나 한쪽 가정은 상류층인 반면 한쪽은 옥탑방에 거주하는 빈곤한 가정이라거나, KBS 주말극의 정석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점은 불만스럽지만 그래도 이 정도의 관심이 어디에요. 고맙고 반가운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