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영화 <해운대> 관객과의 대화

    강렬한 컬러의 비치 파라솔, 아슬아슬한 비키니가 사라진 해운대 바닷가, 그러나 쓰나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천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올 여름 흥행을 강타한 가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를 다시 한 번 찾았다. “부산에서 를 보는 것은 마치 유람선에서 을 보는 것 같을지도 모르겠다”는 진행자의 말처럼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 골목에서 다시 조우한 는 조금 더 정겨운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10일 오후 상영 후 해운대 메가박스에...

  • “우리의 소망은 '세 번째 영화'를 만드는 것!”

    박찬옥, 이송희일, 이성한, 이해준, 김태식, 김동원. 낯선 듯 익숙하고, 익숙한 듯 낯선 이 이름들의 주인공은 자신들의 두 번째 영화를 들고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를 찾은 감독들이다. PIFF 아주담담의 첫 번째 초대 손님으로 초청된 이들은 'No.2-우리는 두 번째 영화를 만들기까지 무엇을 했나'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만났다. “두 번째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계속해서' 영화를 찍겠다는 선언과 같다”는 진행자의 말처럼, 두...

  • 부산, 아이 러브 유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택시기사들과 대화를 해본 사람이라면 부산 사람들이 그저 롯데 야구의 역사에 대해서만 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산 영화 산업에 대해서도 상당히 해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오랜 시간 쌓여온 영화 도시 부산의 역량을 보여주는데, 10일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에서 진행된 (가칭) 제작발표회는 그러한 역량이 한층 진일보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이번 발표회에는 ...

  • 영화 <사왓디 방콕> 관객과의 대화

    태국은 멀고도 가깝다. 한국과는 비행기를 7시간 이상 타고 가야하는 먼 곳이지만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쉽게 떠올리는 일명 '동남아'이기도 하다. 태국의 심장이자 수많은 여행자들의 합숙소, 방콕. 영화 은 방콕이란 도시에 바치는 네 명의 젊은 감독들의 찬가 혹은 송가이다. 9일 메가박스 해운대에서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는 와 강혜정이 주연한 등으로 국내관객들에게 알려진 감독 펜엑 라타나루앙과 아딧야 아사랏 감독이 극장을 찾았다. 그리고 ...

  • 엄마와 쓰나미의 한 판 승부!

    10월 9일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 18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가 최우수 작품에 선정됐다. 후보작 가운데 최다인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는 촬영상과 음악상, 여우주연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부산 영평상에 이어 또 한 번 영광을 안았다. 와 함께 3관왕에 오른 는 최우수 감독상과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 는 영화의 배경인 된 해운대를 쓰나미로 뒤덮었지만 좋은 상으로 화답을 받은 셈. 남우주연상과 ...

  • 스타로 가는 빨간 비상구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첫날을 수놓았던 레드 카펫의 열기는 행사 둘째 날인 10월 9일에도 여전히 이어졌다. APAN(아시아 배우 네트워크)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APAN 스타로드'가 해운대의 밤을 밝혔다. 영화제에 참가한 스타들이 PIFF 빌리지 지역의 백사장에 깔린 레드 카펫을 걷는 말 그대로 '스타로드'인 이 행사에는 해외 게스트인 조쉬 하트넷를 비롯해 이병헌, 한채영, 전도연, 서우 등 개막식 레드 카펫에 등장했던 스타 대부분이 ...

  • 친절한 기봉 씨

    우리에게는 '두기봉'이란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홍콩감독 조니 토.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 마스터클래스 첫 번째 주인공으로 초대된 조니 토 감독의 2시간에 걸친 '거장 수업'이 10월 9일 부산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홍콩액션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유명한 오승욱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의 마스터클래스는 '마이 라이프, 마이 시네마, 조니 토'라는 부제에 걸맞게 2시간 동안 두기봉의 인생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엿들을 수...

  • 내일 뭘 볼까│ <박쥐> 확장판 <탈옥왕> <트릭 오어 트릿>

    확장판 10월 11일 16:30 메가박스 해운대 M관 GV(관객과의 대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확장판의 큰 그림은 우리가 이미 본 와 크게 다르지 않다. 결말이 바뀌는 것도, 특별한 반전이 추가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애초에 공개됐던 에서 어쩔 수 없이 잘려나갔던 많은 부분들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10분 이상 늘어난 분령은 관객에 따라서는 사소한 부분이라 생각될 수 있겠지만 디테일한 면들이 다시 살아난 확장...

  • 이병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배우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카리스마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딜 가나 시선을 모은다. 그것은 화려한 외모에 기인할 수도 있고, 갈고 닦은 연기력의 덕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배우라는 직업군을 넘어서 대체될 수 없는 아우라로 스타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날 때부터 빛나고 있었을 것 같은 사람들. 한, 미, 일 각국을 대표하는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이 9일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에서 첫...

  •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은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

    배우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카리스마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딜 가나 시선을 모은다. 그것은 화려한 외모에 기인할 수도 있고, 갈고 닦은 연기력의 덕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배우라는 직업군을 넘어서 대체될 수 없는 아우라로 스타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날 때부터 빛나고 있었을 것 같은 사람들. 한, 미, 일 각국을 대표하는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이 9일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에서 첫...

  • 조쉬 하트넷 “이영애와 함께 연기해 보고 싶다”

    배우들은 누구나 자신만이 가진 고유한 카리스마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어딜 가나 시선을 모은다. 그것은 화려한 외모에 기인할 수도 있고, 갈고 닦은 연기력의 덕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배우라는 직업군을 넘어서 대체될 수 없는 아우라로 스타라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날 때부터 빛나고 있었을 것 같은 사람들. 한, 미, 일 각국을 대표하는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이병헌이 9일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에서 첫...

  • 빅뱅 인 부산

    영화제가 둘째 날에서 셋째 날로 저무는 밤,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에 빅뱅이 떴다. PIFF의 밤을 수놓는 첫 번째 이벤트로 열린 한 맥주회사의 페스티벌에 빅뱅의 무료 스탠딩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입석을 꽉 채운 부산시민들과 빅뱅의 열광적인 팬들을 위한 이날 콘서트는 '마지막 인사'로 그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열된 관객들의 열기는 창문을 깨는 등 안전상 문제를 유발할 정도였고, 부상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잠시 공...

  • 김혜자 “애기 같던 김용건 아들이 이렇게 훌륭한 배우가 되다니”

    어제 개막한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의 둘째 날. 본격적으로 출품작들의 상영이 시작되고, 스타들이 목격되면서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제 10회 부산 영평상이 9일 오후 5시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렸다. 부산 영평상은 국내 유일의 지역 비평단체인 부산 영화평론가 협회가 10년째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영화의 도시인 부산의 평론가들이 주는 상인만큼 더욱 뜻 깊은 최우...

  • 마츠모토 히토시 “아이가 생겨서인지 좀 더 미래가 밝았으면 좋겠다”

    농담으로라도 “일본에서는 내가 장동건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마츠모토 히토시가 두 번째 영화 을 들고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를 찾았다. 그의 첫 영화 은 2007년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이번 영화 은 이미 개봉한 일본에서 연일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PIFF에서는 '갈라 프리젠테이션'으로 소개되어 매진사례를 기록 중이다. 아내의 출산 일정과 겹쳐 PIFF에 참여하지 못할 ...

  • “이 캠페인이 실패하면 한국 영화의 미래는 없다”

    안성기, 박중훈, 엄정화, 장동건, 하지원, 김하늘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하지만 레드카펫이 아니다. 10월 9일,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진행되는 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남녀 배우들이 합법적 영화 다운로드를 권장하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 선포식을 위해 모였다. 사실 불법 다운로드가 한국 영화 산업을 망친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에 따른 캠페인은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하지만 '굿 다운로더 캠페인'은 작지만 효과적으로...